[26년 5월 둘째 주] 고금리·인플레 우려에도 사상 최고치 뚫은 증시… 주 후반 반도체 랠리 제동

5월 둘째 주 미국 증시는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와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AI 반도체 주도의 랠리가 이어지며 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고치 행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훌쩍 넘어서는 고금리 역풍이 불어닥치며 기술주 전반에 강력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1. 거시 경제 흐름

① 끈적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채 금리 급등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올랐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4년 만에 최고치인 6%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한 가운데, 고물가 충격이 겹치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30년물 국채 금리가 5.1%를 돌파해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장기화되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유가 급등세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습니다.

② 트럼프 방중 성과 실망과 미·이란 지정학적 긴장

•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보잉 항공기와 농산물 구매 등은 논의되었으나, 시장이 가장 기대했던 이란 사태 중재나 반도체 수출 관련 획기적 합의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시진핑 주석이 대만 문제에 대해 대만 독립은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미국은 대만 무기 판매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 대만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고 군사적 옵션 재검토 및 이란에 대한 인내심 고갈을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의 에너지 안보 위기와 유가 불안정성이 심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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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혼조세를 보인 소비 지표와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

• 4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상승세는 둔화되었으나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으며,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경제 펀더멘털의 탄탄함을 증명했습니다.

•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클래리티 법(디지털 자산 구조법)'이 통과되면서 비트코인 8만 달러 선을 회복하고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습니다.

•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겹치자 월가에서는 기술주 쏠림 현상을 경계하며, 석유 등 에너지 업종, 필수 소비재, 구리 등 원자재 관련 경기 민감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조언했습니다.

2. 개별 종목 움직임

① 엔비디아의 최고치 경신과 주 후반 반도체 섹터의 급락

• TSMC가 203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를 1조 5,000억 달러로 상향 전망하고 중국 텐센트 등에 H200 칩 수출이 승인됐다는 루머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시가총액 6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었습니다.

• 차세대 웨이퍼 스케일 AI 칩 제조사인 세레브라스(Cerebras)가 공모가 185달러로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4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고, AI 인프라 대형 IPO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 하지만 고금리 압박과 밸류에이션 부담, 금요일 옵션 만기일이 겹치며 주 후반 인텔, AMD,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주식이 5~7%대 폭락해 강력했던 상승세가 단기 조정을 맞았습니다.

② 강력한 AI 인프라 수요를 입증한 통신장비·전력주

• 시스코 시스템즈(Cisco)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로부터 AI 관련 대규모 네트워크 수주(53억 달러)를 확보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주가가 16% 이상 폭등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부하가 커지며 브룩필드(Brookfield) 등 자산운용사와 넥스트파워 등 유틸리티 및 태양광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 기존 반도체를 넘어서 광 통신(실리콘 포토닉스) 역량을 증명한 타워 세미컨덕터와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 등 차세대 딥테크 인프라 관련주들도 수주 확대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③ 소프트웨어 섹터의 엇갈린 명암과 애플의 AI 동맹 균열 우려

•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대규모 지분을 매수하며 AI 멀티모달 진화와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덕분에 반도체 급락장 속에서도 빅테크 중 돋보이는 상승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 애플은 차기 iOS 업데이트에서 챗GPT 독점을 깨고 타 AI 에이전트에도 시스템을 개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오픈AI와의 법적 소송 및 파트너십 균열 우려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 디자인 소프트웨어 피그마(Figma)는 AI 기반 유료 구독 전환에 성공하며 주가가 급등한 반면, 데이나트레이스 등 일부 옵저버빌리티(관측) SaaS 기업은 실망스러운 장기 가이던스를 제시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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