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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서 있는 유리벽이 사실은 광고 스크린이라면 어떨까요? 그것도 투명한 상태로 말입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유리 속에 디지털 세상을 구현한 기업, 캡티비전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지만 본사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국에서 운영되는 기술 기업입니다.이 기업의 핵심 기술 ‘G-Glass’는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닙니다. 유리 안에 초미세 LED를 삽입해 평소에는 투명한 건축 유리, 필요할 때는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변신하는 차세대 건축 자재입니다. 이 놀라운 기술은 이 유리가 예술 전시회와 퍼포먼스 무대에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술이 예술이 되고, 건축이 미디어가 되는 이 과정은 캡티비전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 영역입니다.현재 CEO인 Gar..
“러시아가 우라늄 수출을 막았다면, 대체 공급자는 누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계의 시선이 한 미국 기업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센트러스 에너지는 겉보기에 단순한 에너지 기업처럼 보이지만, 그 속엔 원자력 안보, 첨단 기술, 군사 전략, 그리고 21세기형 에너지 전환이 얽힌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이 기업의 출발은 러시아와의 협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냉전 시기 해체된 핵무기 속 우라늄을 원자로 연료로 바꿔 미국에 공급하는 'Megatons to Megawatts'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 있던 센트러스는 이제 미국 내 유일한 고농축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최근 2025년 1분기에는 2,72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물속 깊은 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진주처럼, 북미 대륙 깊은 내륙지대에서 조용히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의 황무지 한복판,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땅에 ‘세계 최고 등급’의 우라늄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이는 바로 넥스젠 에너지입니다. 그리고 이 비밀스런 보물을 세상에 꺼내려는 이가 바로 '우라늄 DNA'를 가진 CEO Leigh Curyer입니다.흥미롭게도 이 회사가 최초로 대박을 터뜨린 Arrow 광맥은 탐사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 있던 곳이었습니다. 단순한 일정 변경으로 시추된 그곳에서 발견된 고농도 우라늄은 이제는 전 세계 원자력 수요를 책임질 정도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죠. 그런데 놀라운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넥스젠은 단지 우라늄을 ..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주가는 최근 지속 상승중인 회사가 있습니다. 차세대 원자력 연료 기술을 개발하는 라이트브리지는 최근 1년 새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그리고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의 연계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라이트브리지의 CEO Seth Grae는 트럼프 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원자력 산업 회복을 주제로 회의에 참석했으며, 2024년에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White House Nuclear Summit에도 초청돼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민간 기업 CEO로서는 드물게 연속 두 행정부에 걸쳐 핵심 에너지 정책 회의에 참여한 인물입니다.또한 라이트브리지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Idaho National Laboratory(INL)와 7년 장기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고농축 ..
한 회사를 두고 “칼을 만들던 곳이 이제 항공기를 움직인다”고 말한다면, 믿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주 엘마(Elma)에 본사를 둔 서보트로닉스는 실제로 그런 길을 걸어온 회사입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이 회사는 Ontario Knife Company(OKC)라는 130년 전통의 군용 나이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전장에서 쓰이던 서바이벌 나이프에서 지금은 전투기의 방향타를 조정하는 서보 밸브로 서보트로닉스는 극적인 변화를 선택했습니다.하지만 단순히 사업 구조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기술’, 바로 항공기 내부에서 조용히 작동하는 서보 제어 밸브는 서보트로닉스가 진짜로 승부를 거는 무대입니다. 이 부품 하나가 엔진을 움직이고, 미사일을 조종하며, 군용 전차의 포신..
한때는 희귀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던 생명공학 회사가 있었습니다. 실험실에서 펩타이드를 연구하던 이 기업은 어느 날부터 벽돌과 석재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Capstone Therapeutics라는 이름을 버리고 캡스톤 홀딩으로 탈바꿈한 후, 바이오에서 건축 자재 유통이라는 전혀 다른 산업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지금의 캡스톤은 Instone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인조석과 천연석을 유통하는 중견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중입니다.이 회사의 CEO는 UBS 출신 M&A 전략가로 수십 개 기업을 인수하고 통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캡스톤을 다시 키워내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5월에는 단지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발표만으로 주가가 하루 만에 47.59% 급등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