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CLS’ 세 글자가 점등된 1998년 6월 29일, 토론토에서 날아온 임원단은 “제조도 혁신이 될 수 있다”는 한 문장으로 월가의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단 48시간 만에 4억 1,400만 달러가 모였고, 캐나다 기술 기업 최대 공모라는 기록이 남았습니다. 그 빛나는 데뷔를 지켜본 사람들은 20 여 년 뒤 또 한 번 같은 이름을 마주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 OCP 서밋 현장, 메타가 공개한 51.2 Tbps ‘Minipack3’ 스위치 옆에 찍힌 제조사 로고가 바로 셀레스티카였습니다.
하루 1.5조 패킷을 처리할 이 네트워크 심장은, 과거 IBM 공장 분사로 시작했던 그 회사의 손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관객들의 시선이 한층 깊어졌습니다. 창업 30년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주력 사업을 세 번 갈아타면서도 두 번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한 이유—아래에서 그 전환의 순간들을 따라가 보시죠.

셀레스티카, 회사 개요
- 회사명 Celestica Inc. 라틴어 '하늘'에서 유래, 혁신으로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음
- 섹터 Technology — Electronic Components & End-to-End Product Lifecycle Solutions
- 비즈니스 모델
- ATS와 CCS 두 축으로 설계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전 주기 지원
- 고부가가치 하드웨어 플랫폼 ODM과 특수장비 EMS 사업을 병행
- ATS는 정밀 장비, CCS는 데이터센터와 통신 하드웨어에 집중
- 설립연도 및 배경
- 1994년 IBM 캐나다 제조부문에서 분사, 토론토에 본사를 둠
- '프리미엄 고객맞춤 제조'라는 차별화된 목표로 시장에 진입
- 현재 CEO 및 이력
- 2015년 취임한 Robert Mionis는 GE, Honeywell 출신 운영 전문가
- M&A와 공정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고수익 포트폴리오 개편을 주도

셀레스티카, 업계 내의 위치
- 시장 성과
- 2021년 이후 비전략 사업 철수, HPS를 10억 달러 규모로 육성
- Lifecycle Solutions 매출 비중을 61%까지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
- 기술 경쟁력
- 280개 이상 특허와 900여 명의 엔지니어로 1.6T 스위치 등 선행 개발
- SONiC 같은 오픈 네트워크 OS 지원으로 하이퍼스케일러 수요 선점
- 경쟁사 비교
- EMS '빅5'와 달리 북미 Tier-1 ODM/EMS 복합 모델을 구축함
- 400G 이상 스위치 누적 출하량에서 경쟁 ODM을 이미 추월
- 주요 파트너십
- AWS, 구글 등 빅테크와 AI 서버 Custom ASIC 플랫폼을 공동 개발
- 방산, EV 충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셀레스티카, 최근 주요 뉴스
- 뉴스1
- CLS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21%↑ 가이던스 상향 (2025-07-28)
- AI 하드웨어 수요 폭발로 데이터센터 캡엑스 증가의 수혜가 가시화됨
- 뉴스2
- AI-Edge용 ES1500 캠퍼스 스위치 출시 (2025-06-23)
- 네트워킹 포트폴리오가 캠퍼스·리테일 분야로 확장되는 전환점 마련
- 뉴스3
- 2025년 캐나다 청년고용 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 (2025-01-21)
- ESG 경영 성과로 고급 엔지니어 유치 및 혁신 역량 강화 기대

셀레스티카, 향후 전망 분석
- 강점 & 기회요소
- AI 서버·1.6T 스위치 등 차세대 장비의 OD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 Lifecycle Solutions 비중 확대로 경기 민감도 낮아지고 장기계약 증가
- 약점 & 위험요인
- AI 하드웨어 규제나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지연이 성장 둔화 요인
- 미·중 관계 악화 시 중국 생산 비중(약 20%)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음
- 재무계획 및 목표
- 경영진은 2025년 매출 104억 달러, 조정 EPS 4.42달러를 목표로 제시
- AI 서버, 액체 냉각 등 차세대 기술 R&D에 연 8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

셀레스티카, 재무상태 분석
- 오버뷰 지난 4년간 연평균 20% 이상 매출 성장, 이익 규모도 꾸준히 확장
- 이익률 TTM 기준 영업이익률 5.97%로 개선, ROE는 25.9%로 자본 효율 높음
- 특이점 매출 증가폭이 비용 증가를 상회하며 성공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시현
- 투자 지표 분석 현 P/E 비율은 48배로 높지만, 향후 EPS 성장률 전망은 긍정적임

셀레스티카, 주식/주주 현황
- 주가 흐름
- 최근 1년 기준 +254%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추세
- IBD 기준 상대강도 지수 98, 종합 평점 99로 매우 높은 평가
- 주요 주주
- 기관 지분율 약 78.4%, 내부자 지분율은 약 0.53% 수준
- FMR LLC (7.8%), Whale Rock Capital (5.97%) 등이 주요 주주
- Vanguard (3.93%), Morgan Stanley (2.6%) 등도 상위 주주에 포함
- 기타 정보 배당금은 없으나,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추가 수익 가능

최근 셀레스티카의 주가는 AI 데이터센터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CCS 부문의 AI 서버와 차세대 스위치 ODM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ROE 25%대라는 높은 자본 효율성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주가에 이미 높은 성장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사이클이 지연되거나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여기에 AI 하드웨어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이 기업의 향후 주가 흐름은 AI 하드웨어 수요의 지속성과 고마진 사업의 확장 속도, 그리고 공급망 안정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의 강세는 실적이 뒷받침된 성장 스토리 덕분이지만, 변동성 또한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셀레스티카는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전형적인 ‘성장주의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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