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우에노의 작은 사무실을 CEO 개인 명의로 보증해 빌렸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불과 5년 만에 나스닥 상장 첫날, 극소 120 만 주 유통량 덕분에 서킷브레이크를 다섯 번이나 일으키며 공모가의 세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월가에서는 “미니 게임스톱”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형이 CEO, 동생이 CFO를 맡은 가족 경영체제이지만, 이들은 Grid Ledger System(GLS) 를 앞세워 일본 대기업들과 비공개 PoC를 따냈습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두 대형 고객에 의존하면서도 0.016초 처리 속도라는 기록 경신에 집착했습니다. 2024년 도쿄게임쇼에서는 관람객이 NFT 결제를 1초 안에 마치는 데모로 “게임 경제의 미래” 해시태그를 만들며 글로벌 게임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럼에도 내부자 지분 62 %, 직원 15명의 ‘스타트업 DNA’는 여전하고, 나스닥에서 받은 상장 유지 유예 시한은 석 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후 이야기에서는 극단적 변동성과 성장 가능성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Earlyworks의 전략, 그리고 일본식 Web3 생태계가 품은 기회를 살펴보겠습니다.

얼리웍스, 기업 개요
- 회사명
- 얼리웍스(Earlyworks), '세상을 한 발 앞서 새롭게 가공'한다는 의미 내포
- 일본계 블록체인 기술 기업, 나스닥 상장사
- 섹터 Technology — Software & Blockchain Infrastructure
- 비즈니스 모델
- 자체 개발 초고속 블록체인 Grid Ledger System(GLS)이 핵심
- GLS 기반 시스템 구축,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 제공
- 광고 SaaS, 커스텀 솔루션, NFT 마켓 수수료 등으로 수익 다각화
- 설립연도 및 배경
- 2018년 5월, 일본 도쿄에서 블록체인 속도 및 비용 문제 해결 목표로 설립
- 초기 계약형 개발에서 플랫폼·구독형 모델로 전환 추진
- 현재 CEO 및 이력
- 설립자 Satoshi Kobayashi(고바야시 사토시)가 대표이사로 재임
- Pasona Inc. 등에서 인재 파견, 플랫폼 구축 경험 보유

얼리웍스, 업계 내 위치
- 시장 성과
- 2025년 9월까지 나스닥 상장 유지 유예, 자본 확충 기회 확보
- 최근 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성장 및 순손실 폭 감소
- 기술 경쟁력
- 독자 개발 GLS, 0.016초의 처리 속도와 DB급 확장성 보유
- NTT 도코모, NEC 등 일본 대기업과 기술 실증 완료
- 경쟁사 비교
- 처리 속도 및 운영 유연성 면에서 일본 내 경쟁사 대비 우위
- 일본 시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역량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강점
- 주요 파트너십
- 맛집 플랫폼 'Yummeet!'에 GLS 적용, 리뷰 신뢰도 강화 계약
- Microsoft for Startups 프로그램 선정,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확보

얼리웍스, 최근 주요 뉴스
- 나스닥, 상장 유지 유예 연장 (2025-06-26)
- 9월 19일까지 주주자본 요건 충족 시 상장 유지 가능
- 2024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 발표 (2025-03-03)
- 매출 급증과 손실 감소로 성장성 증명, 단기 운영자금 확보
- 'Yummeet!' 블록체인 제휴 (2024-12-06)
- 실생활 플랫폼과의 첫 협력 사례, 향후 솔루션 수출 가능성 증대

얼리웍스, 향후 전망 분석
- 강점 & 기회요소
- 독보적인 GLS 기술력과 실제 사용 레퍼런스 확보
- 일본 정부의 Web3 친화 정책 및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 약점 & 위험요인
- 상장폐지 리스크 상존 및 소규모 조직에 따른 인력 부담
- 글로벌 표준 기술과의 생태계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
- 재무계획 및 목표
- 2026년까지 매출 10억 엔,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
- 상장 유지를 위해 300만 달러 이상 전략적 투자 유치 추진

얼리웍스, 재무상태 분석
- 오버뷰 최근 1년간 매출의 폭발적 성장세, 그러나 영업적자 지속
- 이익률 높은 매출 총이익률과 대조적으로, 판관비 부담으로 인한 영업적자
- 특이점 2023년의 일시적 매출 감소 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성장세 회복
- 투자 지표 분석 매출 대비 저평가된 주가(P/S), 그러나 자본효율성(ROE)은 매우 낮음

얼리웍스, 주식 및 주주 현황
- 주가 흐름
- 나스닥 상장 유지 소식에 힘입어 단기 주가 급등
- 변동성 매우 큰 소형주로, 투자 시 각별한 주의 요구
- 주요 주주
- 약 70%의 높은 내부자 지분율로 경영진의 강한 책임 경영 의지
- 1% 미만의 미미한 기관 투자자 보유 비중
- 주가 안정화를 위한 ADS 비율 변경 조치 시행
- 기타 정보 낮은 수준의 공매도 비중, 이익잉여금 적자로 인한 무배당 정책 유지

지난 한 달 Earlyworks 주가는 3달러 초반까지 60% 급등했습니다. 6월 26일 나스닥이 상장 유지 시한을 9월 19일로 연장해 주었고, 277만 주에 불과한 유통량에 7월 15일 실적 발표 기대가 더해져 매수 열기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1년 새 세 배(1억 7936만→3억 4939만 엔)로 늘어도 적자는 여전히 연간 3억 엔대입니다. 상위 두 고객이 매출의 70 % 이상을 차지하고, 세 달 내 증자를 마치지 못하면 상장폐지 우려가 재점화되며 희소성에 기대던 주가가 희석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7월 실적로 손실이 줄고 9월 전 자본 확충이 깔끔히 완료된다면 ‘블록체인 미니 게임스톱’ 서사가 이어지겠지만, 조건이 어긋나면 시장은 냉정하게 방향을 바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