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가상화폐 금고,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가 현금을 불태우는 속도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 궤도를 이탈한 우주선과 중력의 심판

지난 9월, 윙클보스 형제의 야심작인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은 화려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나스닥이라는 우주로 발사되었습니다.

공모가 28달러로 시작된 이 우주선은 투자자들을 태우고 달을 향해 갈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진에 점화가 되자마자 기체는 무거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1달러 선까지 추락하며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고,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려 비상 탈출 버튼을 찾고 있습니다.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파산하거나 규제의 철퇴를 맞는 동안, 가장 안전한 우주선을 자부했던 이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것은 단순한 기체 결함이 아니라, 설계 도면부터 다시 살펴봐야 할 구조적 위기일지 모릅니다.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 쌍둥이 선장이 설계한 규제의 방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세기의 소송을 벌였던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형제는 그 합의금으로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신대륙에 베팅했습니다.

이들은 무법천지인 코인 시장에서 '해적선'이 아닌, 정부의 허가를 받은 규제 준수라는 튼튼한 방주를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FTX 같은 거래소들이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공중분해 될 때, 제미나이는 느리지만 안전한 항해를 약속하며 신뢰라는 자산을 쌓았습니다.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개인과 기관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하는 통합 금융 플랫폼을 꿈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투자자들이 적자 투성이인 이 기업에 기꺼이 티켓 값을 지불했던 이유였습니다.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 추진력을 얻기 위한 다단 로켓 점화

제미나이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수수료만으로는 더 높은 궤도에 오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제미나이 신용카드라는 새로운 추진체를 장착했습니다.

고객이 카드를 긁을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주며, 일상 소비와 투자를 연결하는 락인 효과를 노렸습니다.

실제로 3분기 카드 수익은 전년 대비 급증하며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기관 투자자를 위한 수탁 서비스와 스테이킹까지 더하며, 단순 거래소를 넘어선 가상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 연료 탱크의 치명적인 균열과 경고음

하지만 계기판에는 붉은 경고등이 요란하게 깜빡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주선이 나아가는 속도보다 연료가 타버리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입니다.

최근 1년 매출은 약 1억 6천만 달러인데, 순손실은 무려 4억 6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영업이익률은 -288%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기형적인 구조를 드러냈습니다.

막대한 인건비와 기술 개발비, 그리고 규제를 지키기 위한 비용들이 회사의 현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금 보유량으로는 이 현금 소진 속도를 오래 버티기 힘들어 보이며, 추가 연료 주입 없이는 불시착할 위험이 큽니다.

Tyler Winklevoss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 비상 착륙인가, 새로운 궤도 진입인가

절체절명의 순간, 제미나이는 예측 시장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예측 시장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단순 코인 거래를 넘어선 파생상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침체된 거래량을 폭발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금 흔들리는 조종간을 잡고 "우리는 결국 살아남아 금융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과연 제미나이는 구멍 난 연료통을 수리하고 다시 우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중력에 이끌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까요?

600 Third Avenue, 2N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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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초딩 노트]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에요.

매출보다 적자가 3배나 더 큰 상황이라, 마치 100만 원 벌려고 300만 원을 쓰고 있는 셈이죠.

현금 소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조만간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여요.

윙클보스 형제의 유명세와 규제 준수라는 브랜드만 믿고 투자하기엔, 당장 눈앞의 재무적 리스크가 너무 거대해요.

미래 성장성보다는 당장 내년까지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는지부터 의심해봐야 해요.

코인 시장이 불장이 오지 않는다면, 이 회사는 정말 위험한 비행을 계속해야 할 거예요.

Q1. 막대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언제쯤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인가?

Q2. 코인베이스 같은 거대 경쟁자들 사이에서 예측 시장 라이선스 하나만으로 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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