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한 번의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수억 원짜리 장비가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그런 장비조차 접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등장한 회사가 바로 이스라엘의 나노 엑스 이미징입니다. 2020년 CES에서 나노 엑스 이미징은 콜드 캐소드 기반의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Nanox.ARC를 선보이며, ‘헬스케어계의 테슬라’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회사에 초기 투자를 단행한 곳은 SK텔레콤이었습니다. SK는 한국과 베트남에 2,500대 장비 공급을 추진하며 원격진단 인프라와의 결합까지 구상했죠. 그러나 당시 나노 엑스 이미징에서는 실물 장비 없이 컨셉 이미지만 공개해 “테라노스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고 공매도 보고서와 SEC 조사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2025년 나노 엑스 이미징은 결국 FDA의 일반 진단용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의 실체를 증명합니다.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장비가 설치되고 있으며 AI 기반 암 조기 진단 솔루션도 상용화 중입니다.
나노 엑스 이미징, 회사 개요
- 회사명: Nano-X Imaging Ltd.
- Nano(나노기술)와 X(X-ray)의 결합어, 나노기술 기반의 차세대 엑스레이 혁신을 의미
- 섹터: Healthcare — Medical Devices
- 비즈니스 모델
- Nanox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저비용 고정확도 의료 영상 플랫폼을 개발중
- Nanox.ARC는 다중 X-ray 소스를 이용한 디지털 토모신세시스 장비로, 3D 영상 구현 가능
- 스캔당 과금 방식의 MSaaS 모델을 채택해 장비 초기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 제공
- 설립연도와 설립배경
- 2011년 이스라엘 페타티크바에서 설립, 의료영상 장비의 접근성 문제 해결이 출발점
- 기존 X-ray 장비의 고비용, 고온 열선 방식의 한계를 나노기술 기반 콜드 캐소드 방식으로 극복
-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도 도입 가능한 고성능 저비용 진단 솔루션 개발이 설립 목적
- 현재 CEO, 이력
- 현 CEO는 이스라엘 Hadassah Medical Center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Erez Meltzer
- Gadot Chemicals, Africa Israel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리더십 경험 보유
- 헬스케어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예방 중심 의료 모델 전환을 전략적으로 추진중
나노 엑스 이미징, 업계 내의 위치
- 시장 성과
- 미국 FDA, 유럽 CE, 이스라엘 AMAR, 가나 GFDA 등 다국적 규제 승인 확보
- 미국 8개 주 병원에 장비 설치 완료, 3개 영상의학 체인과 파트너십 체결
- Nanox.ARC의 일반 진단 목적 확대를 위한 FDA 추가 승인 신청 진행중
- 기술 경쟁력
- 냉음극 방식의 나노-필드 전자 방출 기술로 기존 열선 방식 대비 높은 제어력 확보
- 100만 개 나노콘 기반 디지털 X-ray 소스로 저전력, 다중 소스 운용 가능
- Stationary CT 구현 가능하며, 소형·저비용 고성능 장비 실현
- 경쟁사 비교
- GE, Siemens, Philips 등 고가 대형 장비 중심 경쟁사와 상반된 전략 구사
- AI·클라우드 결합한 저비용 솔루션으로 신규 시장 공략
- Carestream 등 신생 기업 존재하나, Nanox는 통합 플랫폼과 기술로 차별화
- 주요 파트너십
- USARAD 자회사를 통해 미국 내 원격 진단 네트워크 구축
- OEM 파트너십으로 산업용, 수의학, 치과 분야로 기술 확장중
- Ezra AI 등 AI 기업과 협력해 암 조기 진단 등 AI 솔루션 강화
나노 엑스 이미징, 최근 주요 뉴스
- Nanox.ARC X, FDA로부터 일반 진단용 사용 승인 획득 (2025년 4월 17일)
- 핵심 장비의 상업적 가치 및 시장 확장 잠재력을 확인시켜 준 중요한 이정표
- 2024년 4분기 매출 300만 달러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2025년 3월 31일)
- 매출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확대된 순손실은 여전히 높은 투자 비용을 보여줌
- Ezra AI 등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AI 솔루션 확장 (2025년 3월 31일)
- AI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다양한 임상 분야 적용을 통한 사업 모델 확장의 기반 마련
나노 엑스 이미징, 향후 전망 분석
- 강점 & 기회요소
- 냉음극 기반 디지털 X-ray 기술은 저비용 고효율 진단 장비로 의료 인프라 부족 국가에 적합
- FDA 및 CE 승인 확보로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AI 솔루션 결합→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 기대
- 약점 & 위험요인
- 지속적인 R&D 및 영업비용으로 당분간 적자 지속 가능성, 수익성 확보까지 시간 필요
-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규제 리스크 존재, GE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 심화 우려
- 재무 목표와 계획
- 2027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연평균 44% 매출 성장 추진중
- 미국·유럽 장비 설치 확장, AI 상용화, OEM 로열티 모델 통한 다각적 수익 구조 계획
나노 엑스 이미징, 재무상태 분석
- 오버뷰: 매출은 성장중이나 영업·순손실 지속, 투자단계 특성으로 비용 지출 큼
- 이익률: 영업이익률 및 총마진이 매우 낮아 현재는 시장 확대 및 인프라 구축 중심
- 특이점: MSaaS 구조상 장비 비용을 자체 부담하며, 일정 스캔량 도달 시 수익성 전환 기대
- 투자 지표 분석: 주가 상승 여력은 존재하나, 적자 및 자본 효율성 낮고, 고베타로 변동성 큼
나노 엑스 이미징, 주식/주주 현황
- 주가 흐름:
- 현재 주가 $5.20, 최근 1개월 -9.09%, 최근 1년 -44.09%
- FDA 승인 발표로 단기 급등했지만, 전반적으로는 1년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 주요 주주
- Blackrock Inc.: 5.96% - 글로벌 자산 운용사
- UBS Group AG: 2.46% -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 은행 및 자산 관리 회사
- Morgan Stanley: 2.32% - 미국계 글로벌 투자 은행 및 금융 서비스 회사
- ARK Investment Management: 0.52% - 혁신 기술 투자 전문 자산 운용사 (캐시 우드)
- 기관 투자자 보유: 22.77%
- 내부자 보유: 8.25%
- 공매도 정보: 12.81%로 다소 높음 - 단기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경계 시사
- 배당 없음
나노 엑스 이미징의 2020년 CES에서의 화려한 등장이 한때 “과장된 꿈”이라는 의심을 샀고, SEC 조사와 주주 소송은 회사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창립자의 퇴임 이후, Nanox는 꾸준한 임상 데이터 확보와 FDA 승인을 통해 기술의 실체를 입증해 나갔습니다. Zebra Medical Vision 인수로 AI 기반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Ezra AI와의 협업으로 조기 암 진단 솔루션까지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2025년 기준 미국·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아시아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장비 설치가 진행되며 이제 Nanox는 ‘비전의 기업’에서 ‘실행의 기업’으로 전환중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 구조, 낮은 ROE/ROA, 그리고 경쟁사 대비 낮은 브랜드 신뢰도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리스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비용·고성능 진단 솔루션이라는 나노 엑스 이미징의 핵심 가치는 전 세계 의료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제 나노 엑스 이미징은 ‘헬스케어계의 테슬라’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지 진짜 답을 내놓아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