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젠[PEPG]의 RNA 치료제, 뭐가 다르길래 기관들이 줄서서 투자할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미국 바이오 업계에서는 '바닥에서 시작해 판을 바꾼 기업'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유전자 치료의 한계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한 과학자의 집요함이 있었죠. 제임스 맥아더 박사는 MIT와 UC버클리에서 면역학을 연구하며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한 인물로 다섯 개의 바이오텍을 공동 창업하고 세 곳을 빅파마에 매각한 경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근육세포 핵까지 약물이 도달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펩젠을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기존보다 25배 뛰어난 전달력을 가진 EDO 플랫폼입니다. 펩젠의 핵심 기술은 원래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태동한 것으로 한때는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기술이었습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