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트로닉스[SVT], 인수 앞두고 주주 반란…‘서보 밸브 강자’의 운명은 어디로?
한 회사를 두고 “칼을 만들던 곳이 이제 항공기를 움직인다”고 말한다면, 믿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주 엘마(Elma)에 본사를 둔 서보트로닉스는 실제로 그런 길을 걸어온 회사입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이 회사는 Ontario Knife Company(OKC)라는 130년 전통의 군용 나이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전장에서 쓰이던 서바이벌 나이프에서 지금은 전투기의 방향타를 조정하는 서보 밸브로 서보트로닉스는 극적인 변화를 선택했습니다.하지만 단순히 사업 구조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기술’, 바로 항공기 내부에서 조용히 작동하는 서보 제어 밸브는 서보트로닉스가 진짜로 승부를 거는 무대입니다. 이 부품 하나가 엔진을 움직이고, 미사일을 조종하며, 군용 전차의 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