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CFO 이름은 자꾸 들리네?” 인비비드를 처음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나오는 말입니다. CEO가 현재는 임시직이고, 공식적인 발표나 언론 노출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죠. 반면 사람들 눈에 자주 띄는 인물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Genzyme, Pulmatrix 등에서 잔뼈 굵은 재무 전문가이자, 인비비드의 실질적인 전략 총괄인 CFO William Duke입니다.
그는 위기 때마다 회사의 생존을 책임진 실전형 경영자입니다. 2023년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의 협상을 통해 3천만 달러 규모의 비희석 대출을 이끌어냈고, 2025년에는 미국 미식축구 명장 짐 하버(Jim Harbaugh)를 인비비드의 공공 캠페인에 참여시키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주도했습니다. “COVID-19는 그냥 감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면역저하자들에게 항체 치료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성공했죠.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내세우는 주력 제품 PEMGARDA입니다. COVID-19 대응용 항체 치료제였던 이 제품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지 못해 퇴출당한 경쟁 제품들(Evusheld, REGEN-COV 등)이 줄줄이 사라진 가운데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시장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인비비드는 바이러스의 진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속형 항체 개발 전략(Serial mAb)’을 FDA와 협력해 체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비비드, 회사 개요
- 회사명: Invivyd, Inc (인비비드 / IVVD)
- 'Infectious disease(감염병)'와 'vivid(생생한 대응)' 결합 추정
- 섹터: Healthcare — Biotechnology
- 비즈니스 모델
- 감염성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를 목표로 한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
- INVYMAB™ 플랫폼 기반으로 예측 모델링,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 결합
- 주력 파이프라인은 COVID-19 예방용 PEMGARDA™와 차세대 후보 VYD2311
- 설립연도와 설립배경
- 2020년 Adagio Therapeutics로 설립, 2022년 Invivyd로 사명 변경
- COVID-19 팬데믹 속 백신 미흡 환자 보호 목적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 착수
-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 및 보완 치료 수단 제공을 미션으로 출범
- 현재 CEO, 이력
- Jeremy Gowler가 2024년 4월 임시 CEO로 임명, William Duke가 CFO로 주요 전략 주도
- William Duke는 Genzyme, Pulmatrix 등에서 CFO 역임하며 IPO 및 M&A 경험 보유
- 25년 이상 경력의 재무 전문가로, Invivyd의 자금 조달 및 사업 구조 개선 중심 인물
인비비드, 업계 내 위치
- 시장 성과
- 2024년 PEMGARDA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획득, 상업화 개시
- Medicare 및 Aetna, Cigna 등 주요 보험사 커버리지 확보로 환자 접근성 확대
- 2024년 7월 기준 208개 의료기관 주문 기록, 임상 초기기업 중 빠른 상용화 성과 달성
- 기술 경쟁력
- INVYMAB™ 플랫폼 기반으로 고도 항체 엔지니어링 및 바이러스 진화 예측 기술 보유
- sVNA 타이터 기반 면역연결(immunobridging) 기법으로 신속한 효능 평가 가능
- FDA와의 협의 통해 반복 가능한 EUA 루트 설계, 짧은 시간 내 제품 허가 가능
- 경쟁사 비교
- AstraZeneca, Regeneron, GSK 등 기존 경쟁사 항체 제품은 대부분 변이에 의해 철수
- Invivyd는 백신 한계 보완 및 변이 대응 가능한 플랫폼으로 기술적 차별화 구축
- PEMGARDA는 면역억제자 대상 유일한 예방·치료 적응증 확보 시도중
- 주요 파트너십
- Adimab와 협력하여 항체 최적화 및 신규 항체 발굴 진행 중
- 독립 실험실 및 규제기관과의 협력으로 비임상 및 제조 품질 표준 강화
- 플랫폼 고도화와 규제 대응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제휴 확대
인비비드, 최근 주요 뉴스
- 홍역 치료용 항체 파이프라인 개발 착수 발표 (2025년 5월 12일)
- 기존 COVID-19 중심에서 벗어나 미개척 홍역 치료제 시장 진출
- VYD2311 임상 1/2상 성공 발표 – 백신 대체 가능성 시사 (2025년 2월 3일)
- 기존 제품 대비 압도적 효능 및 편의성으로 COVID-19 예방 시장 판도 변화
- FDA, PEMGARDA의 경증 치료용 EUA 확대 요청 거부 (2025년 2월 24일)
- 핵심 예방용 EUA 유지, 차세대 항체 통한 치료 시장 재도전 의지 확인 계기
인비비드, 향후 전망 분석
- 강점 & 기회요소
- COVID-19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홍역, 독감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중
- FDA와 협의된 반복 가능한 EUA 경로 확보로 신속한 상용화에 유리한 위치
- 약점 & 위험요인
- PEMGARDA 적응증 확장 실패는 신뢰도와 다각화 전략에 부담 요인
- 항체의 구조적 한계로 변이에 민감하며, 지속적인 적자는 자금 조달 압박
- 재무 목표와 계획
- 2024년 PEMGARDA로 2,540만 달러 매출, 상반기 흑자 전환 목표 설정
- VYD2311 임상 가속화, 홍역 항체 전임상 진입, 보험 커버리지 확대 중점 추진
인비비드, 재무상태 분석
- 오버뷰: PEMGARDA 상용화로 첫 매출 발생, 손실은 지속되나 점진적 개선 흐름
- 이익률: 총이익률은 93.6%로 매우 높지만, 순손실 지속으로 수익성 확보는 과제
- 특이점: R&D 비용은 줄고 SG&A는 증가해, 비용 효율화와 상업화 준비가 병행됨
- 투자 지표 분석: 고평가 밸류에이션과 낮은 Beta 속에, 적자 구조와 주가 변동성이 공존함
인비비드, 주식/주주 현황
- 주가 흐름
- 현재 주가 $0.8378, 최근 1개월 +62.68%, 최근 1년 -65.09%
- 최근 홍역 항체 파이프라인 착수 및 차세대 mAb 임상 성공 발표가 주요 상승 요인
- 주요 주주
- Maverick Capital Ltd (9.81%) - 기술 및 소비재 중심의 유명 롱숏 에쿼티 헤지펀드
- Mithril II GP LP (9.37%) -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설립한 후기 단계 벤처캐피털
- Deep Track Capital (8.91%) - 생명공학 및 제약 분야 전문 투자 펀드
- BlackRock, Vanguard, FMR 등 - 세계 최대 규모의 전통 대형 기관 투자자 다수 포함
- 기관 투자자 보유: 71.61%, 주식 회전율 낮고, 장기 보유 성향 강한 구조 의미
- 내부자 보유: 41.18%, ADIMAB, L.L.C.가 2,168만 주 보유한 최대 내부 주주
- 공매도 정보: Float 대비 공매도 비율 10.62%
- 배당 없음
한때 10달러를 넘던 인비비드의 주가는 실패와 악재 속에 0.30달러대로 주저앉으며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2025년 차세대 항체 VYD2311의 임상 성공이 발표되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시장은 기술적 반등한 것이 아니라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0.80달러 전후로 회복됐으며 일부 기관은 6.60달러라는 목표주가까지 제시하며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PEMGARDA라는 살아남은 항체와 반복 가능한 EUA 경로를 확보한 플랫폼 전략이 더해지며, 인비비드는 단순한 바이오 스타트업을 넘어 진화형 항체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Jim Harbaugh와의 파트너십, 재무통 중심의 전략적 운영, 감염병 시장에서의 유일한 포지셔닝까지 더해지면서 제약업계에서 이 회사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