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옷에 새 생명을: 패션 낭비에 맞선 스레드업[TDUP]의 철학과 실적 반등
2009년 한 청년은 옷장에서 가득 쌓인 셔츠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이걸 누군가와 바꿔 입을 수는 없을까?” 그렇게 태어난 플랫폼이 바로 스레드업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남성 셔츠 교환 사이트였지만, 오늘날 스레드업은 미국을 대표하는 중고 의류 리세일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옷 대신 ‘누군가의 이전 옷’을 선택하고 이 흐름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그리고 2018년 스레드업은 전 세계 패션업계를 뒤흔든 사건의 중심에 섰습니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3,700만 달러어치의 미판매 재고를 불태웠다는 소식에 스레드업은 공개적으로 반박 서한을 날리며 “그 옷, 우리한테 줘라. 우리가 팔겠다”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던졌죠. 이는 단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