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독일의 바이오 기업인 아피메드는 로슈(Roche)의 자회사 Genentech과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공동 개발 계약을 전격 체결하면서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발표 직후 아피메드의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300% 넘게 폭등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이 계약을 "소형 바이오 기업의 대형 잭팟"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 계약에는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업계에서는 원래 Genentech이 다른 기업과 손잡으려 했으나 내부 데이터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협상이 무산되었고 그 대안으로 아피메드가 급부상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특히 Genentech 측이 아피메드의 초기 데이터를 보고 빠르게 움직였고 실리콘밸리 본사로 아피메드 연구자들을 초청해 비공식 기술 검토를 진행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과학자가 “우리는 T세포보다 NK세포가 훨씬 유연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회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증언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피메드, 회사 개요
- 회사명: Affimed N.V.
- Affimed Therapeutics B.V.에서 유래, 면역세포 '정렬(Affinity)' 통해 암세포 타겟 플랫폼 기반
- 섹터: Healthcare – Biotechnology
- 비즈니스 모델
- ICE® (Innate Cell Engager) 기술 기반으로 선천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항암 치료제를 개발
- 주요 후보물질로 AFM13 (CD30 타겟), AFM24 (EGFR 타겟), AFM28 (CD123 타겟)이 있음
- Genentech 및 Artiva와의 파트너십, FDA의 RMAT 및 Fast Track 지정 등 상업화 가능성 확대
- 설립연도 및 배경
- 2000년 네덜란드에서 Affimed Therapeutics B.V.로 설립
- 선천면역 기반 암 치료제의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하여 플랫폼 기반 기업으로 성장
- 2014년 Affimed N.V.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사를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전
- 현재 CEO 및 이력
- Andreas Harstrick 박사, 기존 Chief Medical Officer에서 임시 CEO로 전환됨
- 20년 이상 임상개발 경험을 보유, Pierre Fabre와 ImClone Systems 등에서 주요 역할 수행
- Affimed 내에서 파이프라인 개발을 주도한 인물

아피메드, 업계 내의 위치
- 시장 성과
- 미국, 유럽, 일본 등 7MM 시장 대상으로 임상 시험 활발히 진행중
- 2024년까지 약 500명 이상의 환자에게 후보물질 직접 투여
- AFM24는 FDA Fast Track, Acimtamig은 희귀의약품 및 RMAT 지정 받아 규제 신뢰도 확보
- 기술 경쟁력
- ROCK® 기반 ICE® 기술로 ADCC 및 ADCP 유도, 면역세포 활성을 극대화
- NK 세포 및 대식세포 기반 선천면역 시스템 활용해 기존 T세포 기반 한계 극복
- AFM24는 EGFR 변이형·야생형 모두 타겟 가능하며, 병용 요법에서도 안정적 반응 확인됨
- 경쟁사 비교
- Fate Therapeutics, ImmunityBio, Nkarta 등과 유사한 NK 세포 플랫폼 기업과 경쟁
- 아피메드는 ICE® 기술의 높은 안전성과 병용 유연성에서 강점을 가짐
- AFM24는 기존 EGFR 억제제(TKI)로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면역반응 유도 가능
- 주요 파트너십
- Genentech과 Novel ICE®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 체결
- Artiva Biotherapeutics와 AlloNK® 기반 병용 임상 공동 진행
- Roivant Sciences와 전략 제휴 통해 신규 자산 상업화 가능성 검토, J&J와는 2023년 협업 종료

아피메드, 최근 주요 뉴스
- AFM24 용량 최적화 포스터 발표, AACR 2025 채택 (2025년 3월 26일)
- 고용량 투여 전략 공식화로 임상 설계 신뢰도 상승 및 병용 요법 확장 근거 제공
- Leerink Partners Global Healthcare Conference 2025 참여 (2025년 3월 11일)
-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활동 강화로 기관 유치 및 신뢰 회복 시도
- AFM24 병용 임상 데이터 발표 예고 및 IR 콜 공지 (2024년 12월 9일)
- atezolizumab 병용 요법 관련 데이터 해설 목적의 공식 IR 콜 통해 시장 신뢰 제고 노력

아피메드, 향후 전망 분석
- 강점 & 기회요소
- ICE® 기술로 NK 세포 살상력 극대화 가능, T세포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혁신 플랫폼 보유
- FDA 지정과 주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임상 가속과 상용화 가능성 확보
- 약점 & 위험요인
- 매출 없는 임상단계 회사로 자본 조달과 임상 성공 여부가 사업 지속의 핵심 변수
- 복잡한 병용 요법 구조와 파트너 의존도가 규제 리스크와 수익성 불확실성 동반
- 재무 목표와 계획
- AFM24 고용량 임상 통해 ORR 30% 이상, mPFS 7개월 이상 달성 목표
- Acimtamig 병용은 FDA 가속 승인 노리고 있으며, AML 파이프라인도 병렬 확대 추진중

아피메드, 재무상태 분석
- 오버뷰: TTM 기준 매출 89% 이상 급감하며 영업손실과 순손실 심화된 구조 반영
- 이익률: 영업이익률 -8,709%, EPS 마이너스 지속으로 상업화 전 단계 기업 특성 뚜렷
- 특이점: 최근 기술이전 수익 부재, 현재 현금 24.1M 달러 및 안정적 부채비율 보유
- 투자 지표 분석: EPS -4.98, P/B 저평가 상태, 변동성 크고 단기 수급 민감

아피메드, 주식/주주 현황
- 주가 흐름
- 현재 주가 $0.7909, 최근 1개월 -11.13%, 최근 1년 -86.57%
- 전일 AFM24 관련 긍정적 데이터, AACR 발표 기대감에 따른 단기 투심 회복
- 주요 주주
- 683 Capital Management LLC (4.07%) - 자산 운용사
- NEA Management Company LLC (2.75%) - 벤처 캐피탈
- Point72 Asset Management (2.13%) - 헤지 펀드
- Vanguard Group (0.80%) - 자산 운용사
- 기관 투자자 보유: 22.62% - 적당한 수준
- 내부자 보유: 6.01%
- 공매도 정보: 3.6%
- 배당 없음

아피메드의 시작은 NK 세포에 '집착'한 과학자 멜빈 리틀 박사의 신념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두가 T세포만 보던 시대에 그는 NK 세포가 더 안전하고 유연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했고 그 믿음은 ICE® 기술로 이어졌습니다. Genentech과의 50억 달러 계약은 그의 신념이 현실로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아피메드는 현재도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기술력과 파트너십, 규제 신뢰도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숫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오랜 시간 축적된 과학의 힘과 그것을 믿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기업의 진짜 가치입니다.


